박목월
나 그 네
‘달콤한 나그네길...’
신경림의 목계장터에서 보이는 방랑자의 이미지는 밝지만은 않다. 하늘과 땅도 구름처럼, 바람처럼 흘러가듯 살라하고 많은 고난과 서러움에 방랑자의 삶은 아프다. 하지만 박목월의 나그네에서는 그 길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마치 세상을 달관한 듯
시대적 상황은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자기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시대적 배경은 암담한 일제 시대이다. 모두가 자기의 땅을 잃고 만주로 이주하던 민족 대이동의 시기로서 작품의 비극미를 형상화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공간적 배............
3.김유정
동백꽃
김유정의
시인은 부패하고 더러운 거리지만, 이곳을 떠날 수 없음을 뚜렷이 인식한다. 6연에 오면 결코 떠날 수 없는 이 곳에서 새나라 건설의 의지를 세운다. 7연 ‘큰 물이 지나간 서울의 하늘’을 간절히 보고 싶어한느 것이다. 그 하늘에 그리는 씩씩한 꿈을, ‘인민의 이름으로 씩씩한 새나라를 세우려’는
시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려는 강한 지향성을 뼈대로 삼았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그는 죽음, 곧 백골의 차원에 이르는 것으로 그의 시를 마무리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白骨 몰래/아름다운 또다른 故鄕에 가자”라고 노래부르기는 했다. 그러나 이것이 액면 그대로
시는 자연과 동화하고 합일하며 무욕의 세계로 나아가고자하는 정지용의 동양주의를 잘 표현하고 있다.
2. 윤동주
윤동주(尹東柱)는 1936년을 전후해서 『카톨릭 소년』지에 동시 「고향집」, 「병아리」 등을 발표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시인으로 알려진 것은 그의 사후 유고가 발
활동 요소를 제시한다. 내용 체계는 크게 ‘문학의 본질’, ‘문학의 수용과 창작’, ‘문학과 문화’, ‘문학의 가치화와 태도’로 분류되어 있다.
여기서는 문학교과서의 14종을 골라 소단원으로 설정된 제재를 분석하고,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5개를 설정하여 나름을 평가를 내리고자 한다.
1. 들어가며
30년대 시문학사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 하나는 문학계 내적인 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문학계 외적인 변화 즉, 사회적 배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0년대 문학계의 내적인 변화를 꼽는 다면, 창작품이 상품의 하나로서 저널리즘에 진출하
시기에 유미 주의적 견지에서 초기 ‘카프’ 의 관념적인 프로문학이 범람하던 시기에 유미 주의적 견지에서, 시문학. 동인들과 더불어 순수시 운동을 벌렸다. 그는 만해 한용운 처럼 현상계에 부재한 님을 갈구하는 혁명가이거나 종교시인도 아니며, 당대의 정지용처럼 이국정취에 취향을 보인 모더
김광균의 시 외인촌에 나타나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독이다. 모더니즘적이고 색채의 이미지가 짙게 나타나는 이 시 전반에 깔린 쓸쓸한 느낌은 시를 읽고 난 후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시각적 이미지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시의 시작부분에서부터 시인은 산협촌을 고독한